French
Allure
고은깁슨사진미술관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랄프 깁슨의 《French Allure 프렌치 얼루어》 전시를 선보입니다. 현대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b.1939-, 미국)은 프랑스를 경외하는 마음을 담아, 1971년부터 2022년까지 약 50년 동안
사진가 특유의 시선으로 이 아름다운 나라를 포착해왔습니다. 프랑스 미학과 기호학에서 영향을 받은 사진가가
가장 프랑스적인 사진 언어로 담아낸 작품과 그 안에 담긴 문화적 궤적을 함께 따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2F French Avant-garde / 시대를 앞선 예술정신
프랑스가 과거의 영광에 머물지 않고 현재까지 문화예술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된 데는, ‘아방가르드(Avant-garde)’라는 거대한 철학적 모태가 있습니다. 사진가 랄프
깁슨은 이 거대한 움직임의 상징을 풍경, 오브제, 그리고
인물을 통해 은근하게 담아냈습니다.
아방가르드는 군대 용어인 '전위(앞장서서 적진을 돌파하는 부대)'에서 유래했지만, 20세기 초부터 대중 문화예술과 철학 등 전 분야에서
‘권위주의, 학문주의 관습에서 벗어난 모든 실험적 움직임’을 뜻하는 언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프랑스
예술 지형에 새로움을 창조한 밑거름이 되었고, 오늘날 프랑스 특유의 우아하고 철학적이면서도 꾸밈 없고
자유분방한 무드, 즉 French Allure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1F Le Salon / 내밀한 사색공간
사진가 랄프 깁슨은 과거 파리의 살롱을 ‘빛과 그림자의 시각 언어’로 소환해냅니다. 우아한 사유의 미학을 논하던 공간에 아방가르드가 가져온 ‘자유분방한 실험 정신’을 더해, 관습을 탈피한 문학과 예술, 사물들과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깁슨이 재창조한 지적이고 관능적인 무드의 현대적 살롱을 천천히 거닐어 보시기 바랍니다.
B1F French Heritage / 영광의 뿌리가 된 문화유산
프랑스를 뒤흔든
아방가르드는 종교적 서사와 장엄한 고전 문화 위에 구축된 결과물입니다. 새로운 정신은 화려했지만 단단했던
통념에 균열을 내고 장벽을 뛰어넘으며 현대 프랑스 예술로 꽃 피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프랑스 최고의 명예인 레지옹 도뇌르처럼 깊고 단단한 영광의 뿌리는 현재까지 그 정신이
지속됩니다. 김형수 프랑스 명예영사 겸 고은문화재단 이사장( 2026
오피시에, 2014 슈발리에)과 사진가 랄프
깁슨(2013 슈발리에)은 뜻깊은 수훈자로서, 한불 수교 140주년을 축하하며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문화를 French Allure 전시로 재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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